폭우에 잠긴 호치민시…'물과 오토바이 교통대란'

- 태풍 다나스, 2시간여 집중호우로 물바다 만들어 - 한국도 다나스 비상, 주말 상륙 남부지방 관통 예상

2019-07-1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17일 오후 2시간여의 폭우에 호치민시 주요 간선로가 물에 잠기자 퇴근길 시민들이 큰 교통혼잡을 겪었다. 이름하여 '물과 오토바이 대란'이다.

국가기상예측센터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필리핀 기상청에서 발표한 루손섬 동쪽 195km 지점에서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다나스(Danas)가 풍속 65km에서 빠르고 강하게 발전하며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움직이면서 열대성 폭풍우로 확장되면서 생긴 영향으로 해석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열대성 폭풍우와 극심한 남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인해 중부지방 빈투언성(Binh Thuan)에서 메콩삼각주 및 남부지방 끼엔장성(Kien Giang)에 이르는 지역은 폭우와 강풍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폭우에도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순식간에 물이 빠지는 호치민시가 물에 잠긴 퇴근시간 이모저모를 들여다본다.

한편 다나스는 한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스는 18일 오후 5시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해상에서 시속 37㎞로 북진하고 있으며 주말인 20일 오후 3시 여수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후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