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공급 늘 것…호치민 2만3천가구, 주로 동부•남부에'

- 부동산중개업협회 전망, '대부분 중급·서민 아파트…가격 큰 변동없을 것' - 상반기 전국서 5만가구 공급, 3만2천가구 판매…전년보다 감소, 대출규제 강화로

2019-07-22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하반기 베트남의 부동산 공급은 상반기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응웬 반 딘(Nguyễn Văn Đính) 베트남부동산중개업협회 회장은 하반기 부동산 공급은 크게 늘어나나 거품은 형성될 것 같지 않다고 최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딘 회장은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판매가도 많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상반기 부동산 공급과 거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딘 회장은 2분기 공급 감소가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대출정책 강화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다낭, 냐짱(Nha Trang), 꽝닌(Quảng Ninh), 빈증(Bình Dương), 동나이(Đồng Nai)와 같이 개발 열풍이 분 일부 부동산시장은 상반기 신규 공급 및 거래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신규 공급은 주로 하노이와 호치민시에서 나왔다. 하노이에서는 아파트 7,300세대와 단독주택 400세대가 신규 공급됐다. 신규 아파트 대부분은 분양가가 ㎡당 2,500~3,500만동(1,070~1,500달러)인 중급아파트였다. 나머지 900세대는 ㎡당 2,500만동 이하의 서민아파트였다.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서 5만세대 이상이 공급됐으며 그 중 3만2,000여세대가 판매됐다.

딘 회장은 일부 외국인투자자들은 베트남 부동산시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가 분양을 시작하면 매각하는데 평균 12~18개월이 걸린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는 약 5년이 걸린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부동산시장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 하반기 부흥을 준비하는 호치민시 아파트시장

전문가들은 9군의 빈홈 그랜드파크(Vinhomes Grand Park)가 상반기 침체된 호치민시 아파트시장 부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동산컨설팅회사 CBRE 베트남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9군의 빈홈 그랜드파크 외 1만여세대 공급과 2군의 5개 신규 프로젝트 등 동부지역이 신규 공급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외는 주로 호치민시 남부지역에서 분양이 계획된 것 포함하면 하반기 총 2만3,000여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CBRE는 2분기 신규 공급은 지난해부터 호치민시가 허가를 지연시키는 바람에 5년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10개 프로젝트에서 4,124세대만 분양됐는데 이는 평년보다 34%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 신규 공급은 8,547세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