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무역흑자 15억9,000만달러

- 총 수출액 1,225억3,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7.2%↑ - 공상부 목표 1,235억달러에 못미쳐…연간 목표 달성 쉽지 않아 - 수출품원산지관리, FTA관세·무역촉진 프로그램 최대한 활용해야

2019-07-2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상반기 15억9,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해관총국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총 수출액은 1,225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2% 늘어났다.

상반기 수출증가는 가공제조업 분야의 수출호조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가공제조업 분야 수출은 1,02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6월 후반기 수출액은 112억3,000만달러로 6월 전반기에 비해 10.4% 증가했다. 수출액이 크게 오른 품목으로는 전화기 및 부품, 컴퓨터, 전자제품, 섬유, 철강, 기계, 장비, 공구, 예비부품 등이었다.

그러나 상반기 수출액은 공상부의 목표치인 1,235억달러에 못미치는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 수출목표 2,630억달러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월평균 234억달러를 수출해야 한다.

이는 현재 침체되고 있는 세계경제로 인해 수출을 가속화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로 보인다. 베트남이 월 230억달러의 수출액을 올린 것은 지난해 8월이 마지막이었다.

공상부는 연말까지 많은 산업들이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시장에 수출되는 중국 상품들을 계속해서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섬유, 목재, 목가공제품 등의 상품은 연말 연휴기간 동안 수요가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 수출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베트남은 EU와의 자유무역협정(EVFTA) 등 12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향후 수출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상부는 국내 기업들이 상품 원산지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정부 또한 수출품 원산지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국내 수출 상품들이 FTA 관세를 최대한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정부와 기업의 무역촉진 프로그램과 증가하는 시장 규모에 따라 올해 수출액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