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심은행, 2억1,500만달러 회사채 발행 계획

- 은행업계 회사채 발행 붐…대출한도규제 준수, 기존대출 구조조정 위해

2019-07-26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엑심은행(Eximbank)이 은행업계의 트렌드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엑심은행측은 최근 이사회가 5조동(2억1,50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중앙은행(SBV)으로부터 채권발행 허가를 얻기위해 응웬 깐 빈(Nguyen Canh Vinh) CEO에게 역할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엑심은행은 2008년 이후 일본의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1분기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2,805억동(1,210만달러)을 기록했다. 부실채무 비율은 1.88%로 지난해 12월보다 0.03% 상승했다.

올들어 많은 은행들이 채권으로 자금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우정연합은행은 금리 7.35%, 10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해 3조1,000억동(1억3,300만달러)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VP은행(VPBank)은 이달들어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에게 발행한 3년만기 해외채권을 발행해 3억달러를 조달했다. 또한 내년까지 총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비엣띤은행(VietinBank)은 지난 5월 10조동(4억2,800만달러) 규모의 채권발행 계획을 중앙은행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아시아상업은행(ACB)도 지난 5월 운영자금 확충및 대출수요 충족을 위해 5조5,000억동(2억3,700만달러) 규모의 각각 2년만기, 3년만기 채권 발행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HD은행(HDBank)은 올들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5조동(2억1,500만달러)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HD은행은 올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5조동을 추가조달할 계획이다.

금융전문가인 응웬 찌 히에우(Nguyen Tri Hieu) 박사는 은행들이 앞다퉈 회사채발행에 나서는 주된 이유는 대출한도에 대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자본의 균형을 맞추고 기존 대출에 대한 구조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수년간 은행업계는 자본금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내년까지 바젤Ⅱ 총자본비율(CAR)을 맞추기 위해서는 채권발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