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도심통행료 부과 추진…교통체증 완화 위해

- 남서쪽 3번 도로로부터 도심진입하는 지역에서 3분기중 시범실시 - 통행료는 아직 정하지 않아…자동징수시스템으로 정차할 필요없어

2019-07-2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가 갈수로 심해지는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도심지역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심통행료 부과 계획의 첫번째 단계는 도시의 혼잡한 지역과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제한하는 것이다.

하노이시는 3분기중에 이 계획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선 남서쪽 3번 도로로부터 시내 중심부로 진입하는 지역을 차량통행제한 지역으로 선정해 시범실시할 예정이다.

시 교통운송국 관계자는 “통행료는 자동 톨게이트시스템으로 징수되므로 통행료를 지불하기 위해 차량을 정차할 필요는 없으며, 정확한 통행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등록인구 약 750만명의 하노이시는 오토바이 포함 약 700만대의 차량이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200여만대의 차량이 도시로 진입하고 있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린지 오래다.

하노이시는 2030년까지 도심지 내에 오토바이를 진입을 금지하고, 대중교통 서비스가 잘 발달된 곳에서는 모든 차량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2017년의 계획을 지난 3월에 부활시켰다.

그러나 시민들과 전문가들 모두 하노이 시내의 오토바이 이용금지 계획에 대해 "대중교통은 아직 시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힘들고, 자동차는 오토바이보다 더 큰 공간을 차지하므로 교통체증의 더 큰 원인"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호치민시도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2,500억동(1,070만달러)을 들여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에 요금을 부과하기 위해 34개의 톨게이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