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탄총자동차, 베트남 사업 확대…중국 자동차업체 SAIC과 협력

2019-07-3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말레이시아의 탄총자동차(Tan Chong Motor)가 중국 국영자동차업체 SAIC과 협력해 베트남 사업 확장에 나선다.

말레이시아 언론사 더스타(The Star)는 SAIC과 탄총자동차가 자동차 조립, 판매, 수입, 유통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탄총자동차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 베트남 자동차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탄총자동차는 맥서스(Maxus), MG, 로웨(Roewe) 등 SAIC의 차량 모델 중 어떤 모델을 유통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SAIC은 중국 4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국영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자회사로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SAIC은 지난해 총 705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약 2,800만대의 신차가 판매된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24%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SAIC은 중국내 6개 공장 외에 영국, 태국, 인도에 조립공장을 두고있으며 현재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독일 폭스바겐 등과 합작으로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탄총자동차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으로 자동차 제조와 유통을 하고 있다. 베트남과 미얀마에 조립공장을 두고 있으며,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자동차 및 상용차 유통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탄총자동차는 현재 닛산의 스바루(Subaru) 브랜드를 유통할 수있는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닛산과의 유통 계약은 9월 만료된다.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에서 판매된 신규 차량은 모두 15만4,273대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