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바닷모래 가공공장 31일 가동 들어가

- 끼엔장성 푸꾸옥에서…염분및 유기화합물 제거→살수 공정 거쳐 건설용 모래 생산

2019-07-31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바닷모래를 건설용 모래로 가공하는 공장이 31일 끼엔장성(Kien Giang) 푸꾸옥(Phu Quoc)에서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 공장은 껀터(Can Tho) 출신의 엔지니어 보 떤 쥼(Vo Tan Dung) 박사가 개발한 깨끗한 모래로 가공하는 기술인 `판탄(Phan Thanh)`을 적용해 시간당 최대 200㎥의 처리용량을 갖추고 있다.

공장에서는 바닷모래의 염분 및 유기불순물 등을 제거하는 제염공정을 거친 후 살수작업을 거쳐 목적에 맞는 건설용 콘크리트 및 공업용 모래를 생산한다.

쥼 박사는 올초 건설부 산하 건설과학기술연구소로부터 이 기술이 건설용 모래 기준에 적합하다는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쥼박사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건설업계가 요구하는 건설용 모래 공급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응웬 쑤언 푹 총리가 2025년까지 해안 및 섬 프로젝트를 위한 건설자재 개발 프로젝트인 `결정 126`을 승인하면서, 해안 및 섬의 바닷모래를 건설자재로 사용하기 위한 시설투자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이 공장 가동을 통해 강과 하천 등에서 채취하는 모래의 양을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