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인의 3대 해외여행지…올해 400만명 돌파할 듯

- 작년 340만명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 1인당 평균 1,120달러 지출 - 지난해 베트남 외국인관광객 1,550만명로 사상최대, 관광수입 165억달러

2019-08-01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이 올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해외여행지 중 세번째를 차지했다.

세계여행도시지수(GDCI)에 따르면 베트남은 한국인들이 일본,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방문하고 있는 나라로, 올해 한국인 방문객 수는 작년보다 30% 증가한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관광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은 외국인 관광객의(1,550만명)의 4분의 1이 넘는 340여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15일간의 비자면제, 양국간 직항편 증가로 베트남을 점점 더 가까운 여행지로선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부산과 다낭을 오가는 항공편을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은 대구와 다낭을 오가는 직항편을 매일 운항하기 시작했고, 대한항공도 지난해 부산-다낭 직항편 운행을 시작했다.

이들 한국인 관광객은 베트남 여행에서 1인당 평균 1,12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전세계 여행시장의 가장 큰 고객은 미국인이었으며, 한국은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에 이어 6번째를 기록했다.

그 중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관광객이 세계 200대 도시에서 전세계 여행객 지출의 18.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1,550만명의 외국인이 입국해 전년보다 20% 급증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관광붐이 일고 있다. 베트남의 외국인 관광수입은 383조동(165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관광산업은 베트남 GDP의 8.39%에 기여했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 약 2,000만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맞아들여 관광산업의 GDP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