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2분기 어닝쇼크…세후이익 반토막, 매출도 감소

- 매출 3억9,457만달러 전년동기대비 3%↓, 세후이익 5,076만달러 50.3%↓ - 작년 테크콤은행 지분매각 특별이익 6,271만달러, 올해는 금융수익 369만달러로 줄어

2019-08-02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식음료 대기업 마산그룹이 어닝쇼크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산그룹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9조2,500억동(3억9,457만달러), 세후이익 1조1,900억동(5,076만달러)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 50.3% 감소했다.

마산그룹측은 작년 2분기에는 민간은행 테크콤은행(Techcombank)의 지분 매각을 통해 1조4,700억동(6,271만달러)의 특별이익이 있었는데 올해는 이같은 일시적 특별수입이 없어 수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마산그룹의 금융수익은 작년동기보다 94.4% 감소한 866억동(369만달러)에 그쳤다. 마산그룹은 현재 테크콤은행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마산그룹 경영진은 올 하반기에는 고급식품, 가공육, 음료 등의 성장에 따라 매출이 20%~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동물사료 판매량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으로 성장폭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말 현재 마산그룹의 총자산은 68조동(29억달러)으로 평가됐으며 부채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마산그룹은 식음료, 동물사료, 채광산업 등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주식은 현재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에서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에 편입돼 있다.

한편 한국의 SK그룹은 지난해 마산그룹에 4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