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형은행들, 동화(VND)금리 전격인하…기업지원 위해

- 4대국영은행 아그리·비엣띤·비엣콤·BIDV와 민간 테크콤은행 등…정부지시로 올들어 두번째 - 중앙은행 상한선보다 최대 1% 인하, 정부 우선순위따라 수출•첨단기업 대출부터 먼저 적용

2019-08-0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대형은행들이 정부의 우선순위 부문 기업에 대한 대출지원을 위해 1일부터 전격적으로 동화(VND)금리를 0.5~1% 포인트 인하했다.

레 덕 토(Lê Đức Thọ) 비엣띤은행(VietinBank) 회장은 은행업계가 국내 생산과 기업을 지원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출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은행들의 금리인하는 올들어 두번째다.

금리인하에 나선 은행은 비엣틴은행과 함께 아그리뱅크(Agribank), 비엣콤은행(Vietcombank), BIDV 등 4대 국영상업은행과 민간은행인 테크콤은행(Techcombank) 등이며 정부가 정한 기업 우선순위에 따라 인하된 금리를 적용한다.

BIDV는 수출지원및 첨단기술 업종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이 정한 금리 상한선보다 최대 1% 포인트 인하한 5.5%의 금리를 신규 적용한다.

BIDV는 또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70조동(30억달러) 규모의 두가지 ‘특별대출 패키지’를 마련했는데 60조동은 중소기업에 대출하고, 10조동은 소규모 기업이나 신생기업에 대출지원을 한다.

비엣콤은행도 동화 단기대출의 금리를 5.5%로 중앙은행의 상한선보다 1% 포인트 인하했다. 이 대출은 정부의 우선순위 분야에서 대출신청자의 종전 및 신규 대출에 적용된다.

비엣콤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가 적용될 대출은 현재 단기대출 자금의 38%, 전체대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금리인하 효과가 광범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상업은행 외에도 민간은행인 테크콤은행도 우대금리 대출에 동참했다. 테크콤은행의 금리인하 적용 대상은 소매업종 및 중소기업 고객이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은행들이 기업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두번째 금리인하다. 연초에 4대 국영 상업은행은 농업 부문, 수출용 제품 생산업체, 중소기업, 지원산업에서 활동하는 기업, 신생 기업, 첨단기술 기업에 대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