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스턴트 면시장 성장여력 여전

- 6월중순까지 1인당 소비량 농촌지역 56개 5%↑, 도시지역 36개 4%↑ - 작년 53억개 전년대비 2.8%↑, 시장규모 10억달러…빅3가 70% 차지

2019-08-05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소비자의 구매력이 늘어남에 따라 라면 소비량도 다소 늘어나고 있으며, 신제품도 자주 출시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르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농촌지역 거주자의 평균 라면 소비량은 56개로 작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반면 도시지역은 4% 증가한 36개였다. 베트남에서 라면의 80% 이상은 농촌지역에서 소비된다. 이 기간 베트남 가정의 약 90%가 라면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턴트 라면은 각기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 또한 제각각이다. 라면 평균가격은 재래시장에서 4,200동(0.18달러), 일반 상점에서는 5,300동(0.23달러), 슈퍼에서는 5,500동(0.24달러)이다.

칸타르월드패널은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대형, 소형, 국내, 국외 인스턴트 라면회사는 60개가 넘는 것으로 보고했다. 이 가운데 ▲하오하오(Hao Hao)라면으로 유명한 비나에이스쿡(Vina Acecook), ▲오마치(Omachi)와 코코미(Kokomi)를 생산하는 마산컨슈머(Masan Consumer) ▲거우도(Gau Do)를 생산하는 아시아푸드(Asia Foods) 등 '빅3'의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른다.

칸타르월드패널은 베트남의 라면시장이 현재 성장이 느린 성숙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제조업체가 신제품으로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어 여전히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새로운 제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회사들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효과적인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전년보다 2.8% 증가한 53억개를 소비했고, 시장규모는 24조동(10억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