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거주 외국인 임금 평균 7만8,750달러〉세계평균 7만5,966달러

- 작년 9만408달러보다 줄었지만 가처분소득은 늘어…생활비 싸고, 회사의 비용일부 지원으로 - HSBC 조사…외국인 71% '베트남경제 긍정적', 76%는 '정치안정' 응답

2019-08-0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평균임금은 연간 7만8,750달러로 세계평균인 7만5,966달러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HSBC의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연평균소득은 지난해 9만408달러에 비해 감소했지만, 외국인의 67%는 본국에서 보다 베트남에서 근무할 때 더 많은 가처분소득을 올렸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가처분소득이 증가한 이유로 저렴한 생활비와 소득 증가, 고용주의 생활비 및 기타 비용 일부 지원 등이라고 답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인 중 71%는 베트남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고, 76%는 정치 상황에 대해 안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많은 응답자가 베트남에서의 근무환경이 좋다고 답했다.

베트남은 시장경제, 경력증진 기회, 새로운 나라로 이주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를 요약한 '아스피어링(Aspiring) 서브리그 테이블'에서 스위스와 폴란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HSBC Expat의 ‘글로벌리포트 2019’에 따르면 18세~34세 연령층의 평균소득은 해외로 이전한 후 35% 증가하며, 연령에 따라 평균 4만358달러~5만4,484달러를 수령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해외파견 후 평균소득이 51%나 증가했다. 이는 35세~54세 연령층의 증가율 24%, 55세 이상 고령자 증가율 9%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작년말 베트남인의 평균연봉은 6,746만동(2,920달러)으로 외국인 평균소득에 비하면 훨씬 낮았다.

노동보훈사회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현재 8만3,500여명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