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앙사군도에서 일방적 군사훈련 통보

- 6일과 7일 이틀간 두차례 각각 4곳에서…선박출입제한 - 베트남, 호앙사군도 영유권 일관되게 주장…강력반발 예상

2019-08-0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중국 하이남 해군국이 5일 베트남에 호앙사군도(시샤군도, 파라셀 제도)에서 6~7일 이틀간 군사훈련을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지해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남 해군국이 베트남에 보낸 통지문에 따르면 첫날 훈련은 6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오후3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두차례에 걸쳐 각각 ▲위도 16도50분6초, 경도 112도 21분 ▲위도 16도59분, 경도 112도 21분4초 ▲위도 16도58분1초, 경도 112도27분9초 ▲16도52분7초, 경도 112도30분8초 등 4곳의 지점에서 실시된다.

둘째날 훈련은 7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위도 16도26분9초, 경도 112도42분7초 ▲위도 16도26분20초, 경도 111도50분 ▲위도 16도20분30초, 경도 111도44분7초 ▲위도 16도22분52초, 경도 111도36분6초 등 4곳의 지점에서 열린다.

중국 해군국은 두차례의 훈련 중 인근 지역에 대한 선박의 출입을 제한했고, 훈련에 동원되는 군인과 무기의 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호앙사군도에서 중국의 군사훈련 및 기타 불법 활동에 지속적으로 반대하며 호앙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월에도 "베트남은 쯔엉사군도(Truong Sa, 냔사군도, 스프래틀리 제도)와 호앙사군도(Hoang Sa)에 대한 주권을 국제법적으로 주장할 만한 충분한 법적 근거와 역사적 증거가 있음을 확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