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탄신공항은 장거리 노선, 떤선셧은 단거리용으로 활용

- 타당성조사 보고서, 롱탄 1,000km 이상 장거리, 떤선녓 1,000km 미만 단거리 - 자금조달 3가지 방안 제시…'베트남공항공사 주계약자 지정' 권고, 건설•운영 경험 평가

2019-08-06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 떤선녓(Ton Son Nhat)국제공항의 과부하 해소를 위해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롱탄(Long Thanh)국제공항은 1,000km 이상의 장거리 노선에, 기존 떤선녓공항은 1,000km 미만의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것으로 노선배분이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운송부는 지난달말 정부에 제출한 롱탄국제공항 타당성조사 보고서에서 떤선녓국제공항은 1,000km미만의 단거리 노선에 사용되는 에어버스 A321이나 보잉 737과 같은 협동체(狹胴體) 항공기의 기착지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롱탄국제공항은 호치민시 남동부 동나이성(Dong Nai)에 3단계로 나뉘어 건설되며 1단계 터미널은 ▲지상 1층-환영객 대기실 ▲지상2층-도착 및 수하물 찾는 곳 ▲지상 3층-식당 및 쇼핑몰 ▲지상 4층-출국장 및 세관 등 총 4개층으로 건설된다.

타당성조사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프랑스-일본-베트남 컨소시엄과 제휴한 베트남공항공사(ACV)의 도 떳 빈(Do Tat Binh) 부사장은 공항내에는 나무와 폭포를 조성하기 위한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자연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타당성조사 보고서는 공항건설 자금조달 방식으로 ▲공적개발원조(ODA) 활용 ▲ACV를 주계약자로 지정 ▲투자자들의 입찰 유도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가운데 ACV를 주계약자로 지정하는 안을 가장 좋은 방안으로 꼽았다.

ACV가 베트남 최대공항의 활주로, 주차장, 터미널 등을 건설한 경험이 있고 22개 공항을 운영중이라는 이유에서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공항이 될 롱탄국제공항은 호치민시 동쪽으로 40km 떨어져 있으며, 30년에 걸쳐 3단계로 건설된다.

1단계 공사는 2025년 완공돼 활주로 1개, 지원시설, 승객터미널 1개를 갖추고 연간 2,500만명의 승객과 12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2단계는 2030년부터 2035년까지 활주로 1개, 승객터미널 1개가 추가되고 연간 5,000만명의 승객과 15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최종 3단계 공사는 2040년부터 2050년까지 완료돼 연간 1억명의 승객과 50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3단계까지 총투자액은 336조6,300억동(144억달러)이고 그 중 1단계에는 54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5년 지연될 경우 비용이 두 배로 늘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호치민시 떤선녓국제공항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3,800만명의 승객을 수용했는데, 이는 수용한계 2,500만명을 훨씬 초과한 수준이다.

ACV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내 전체 공항을 이용한 승객수는 1억350만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