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7억5,000만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키로

- 주식매수청구권 없고 무담보 비전환 3년·5년·7년만기 해외채권

2019-08-07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한다. 

빈그룹은 "신규 투자 및 운영자금 확충을 위해 해외채권을 발행키로 하고 주주들의 승인을 요청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액면가 20만달러로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되며 베트남시장에서는 거래되지 않는다. 채권은 주식매수청구권이 없으며 무담보, 비전환 채권이다. 금리는 발행시점에 따라 결정되며 3년·5년·7년만기를 선택할 수 있다.

빈그룹의 최대주주는 민간 부동산투자회사 베트남투자그룹으로 31.8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베트남 최고 부호인 창업자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으로 2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브엉 회장의 자산은 82억5,000만달러로 최근 포브스지 선정 세계 200대 부호에 처음으로 올랐다.

상반기 빈그룹의 매출은 61조5,000억동(26억6,000만달러)으로 작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세후이익은 3조3,000억동(1억4,247만달러)로 89.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