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비엣트래블, 비상장공기업거래소(UPCoM) 등록 승인

- 1,264만주, 증권코드는 VTR…등록일자는 미정 - 작년 매출 3억1,222만달러 17%↑, 세후이익 161만달러 55%↑

2019-08-09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하노이증권거래소(HNX)가 여행사 비엣트래블(Vietravel)의 비상장공기업거래소(UPCoM) 등록을 승인했다.

비엣트래블의 증권코드는 VTR이며 등록될 주식물량은 1,264만주다. 주식거래는 등록이 돼야 가능한데 비엣트래블은 구체적인 등록일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비엣트래블은 이날 7,000억동(3,02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요청하기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했다.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자회사인 비엣트래블항공 자본금 지원용도로 쓰여진다.

비엣트래블항공은 지난 2월 투아티엔후에성Thua Thien–Hue Province)에서 자본금 7,000억동 규모로 설립됐으며 두달후인 4월 취항허가를 신청했었다.

비엣트래블의 전신은 국영운송개발공사 트라코디(Tracodi)가 운영하던 트라코디투어(Tracodi Tour)로 교통부는 지난 2014년 트라코디를 개인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 3020만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키로…자회사 비엣트래블항공 자본금 용도

비엣트래블은 국내외 여행, 재외국민 해외서비스, 전세항공편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2,300억동(3억1,222만달러), 세후이익 372억동(161만달러)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7%, 세후이익은 55.8% 늘어났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가 운영하는 UPCoM(Unlisted Public Companies Market)은 비상장공기업의 증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나중에 HNX나 호치민증권거래소(HoSE)로 이전할 수 있는 일종의 가교거래소(메자닌거래소, mezzanine exchange)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 제트스타, 바스코항공, 밤부항공, 비엣스타항공 등 6개 민간항공사가 있으며 비엣트래블항공은 티엔민항공과 7번째 항공사를 다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