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값, 6년래 최고가…미중무역전쟁 격화로 안전자산 선호

- 1 tael당(37.8g) 4,200만동(1,812달러)돌파…2013년 5월이후 처음 - 중국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 미국 환율조작국 지정

2019-08-09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금값이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주 4.97% 올라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 최대 보석회사 도지(DOJI)의 8일 오전 금 매도가는 전날보다 0.71% 오른 tael당(37.8g) 4,230만동(1,826달러), 매입가는 4,150만동(1,792달러)을 기록했다.

푸뉴언쥬얼리(Phu Nhuan)의 금 매도가는 전날보다 0.85% 오른 4,200만동(1,812달러), 매입가는 4,150만동(1,792달러)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금 시세는 지난 5일이후 200만동(86.4달러) 오르며 2013년 5월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4,200만동(1,812달러)을 돌파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와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의 미국농산물 구매중단 등 미중간 무역전쟁 격화로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지난 7일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31.1g) 27달러 오른 1,500달러를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향후 6개월 이내에 1,6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주 초 미국 정부는 1994년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도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1년 반을 끌어온 미중무역전쟁을 격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