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부품 및 소재 수입관세 폐지키로

- 기획재정부, 2023년까지 세제지원책 마련 방침 - 시장개방 앞두고 자동차산업 육성 및 부품현지화율 제고위해

2019-08-19     이희상 기자
현대자동차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자동차 부품과 소재에 대한 수입관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자동차 제조, 조립을 위한 원자재와 부품에 대한 세제지원 정책을 2023년까지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자재 및 부품에 대한 수입관세 폐지는 우대관세•일률세•복합관세•할당외 수입관세 일정 개정안에 포함돼있다.

개정안은 자동차산업을 포함한 우선순위 산업 발전의 병목현상을 없애고 부품공급자의 강점을 촉진하여 부품의 현지생산비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30일 발효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따라 CPTPP 회원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완전조립생산 자동차(completely built-up cars, CBU)에 대한 수입관세가 앞으로 7~9년에 걸쳐 70%에서 0%로 낮아지게 된다.

지난 6월30일 체결된 유럽연합과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EVFTA)에도 비슷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의 CBU에 대한 수입세는 9~10년후 점차 0%로 낮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아세안국가들에 대한 자동차 수입관세는 폐지됐다. 2030년까지 베트남 자동차시장은 일본•멕시코•EU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자동차 생산국에 완전히 개방된다.

베트남의 부품공급업체는 주로 생산능력이 낮은 중소기업이다. 공상부에 따르면 1,800여개의 예비부품업체 가운데 다국적기업의 생산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300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