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기업가정신 아세안서 3위…4명중 1명꼴 ‘사업가 꿈

- WEF포럼 아세안 6개국 청년층 5만6천명 대상으로 조사 - 베트남 25.7%, 1위는 인도네시아 35.5% 뒤이어 태국 31.9%

2019-08-19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인 청년들의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아세안국가 6개국 가운데 3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아세안 6개국의 15~35세 청년층 인구 5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발표한 ‘기업가 정신’ 설문조사 결과, 베트남은 25.7%로 인도네시아 35.5%, 태국 31.9%에 이어 3위로 조사됐다.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 22.9%, 필리핀 18.7%, 싱가포르 16.9%의 순이었다.

◆ 기존 전통기업들 앞으로 인재유치에 어려움 겪을 수도

아세안국가 젊은이들은 대체로 기업가적 환경에 강한 선호도를 보였다. 31.4%는 사업을 하거나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앞으로 기업가적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한다는 응답이 33.1%에 달했다.

또한 이들은 다국적기업에서 일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8.6%는 현재 외국 다국적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18.8%는 장래에 외국 다국적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WEF는 “이번 조사를 보면 기존 전통기업들은 앞으로 인재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42.8%가 중소기업, 가족기업, 지역 대기업에 고용돼있지만 계속 남아서 일하겠다는 사람은 28.3% 뿐이었다.

◆ 베트남 유니콘 스타트업 2025년 5개, 2030년 10개 목표

베트남은 젊은이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의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토피카창업재단(Topica Founder Institute)’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규모는 92건. 8억8900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투자유치 건수는 2017년 EOL 3배 늘어난 것이며 2016년에 비해서는 6배나 증가한 것이다.

베트남은 현재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민간 유니콘 스타트업이 1개 뿐인데 2025년 5개, 2030년까지 10개의 기술 유니콘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