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탈그룹, 응이선경제구역 90만평 부지에 20억달러 투자

- 1단계 페로크롬탄소 연산 150만톤, 2단계 스테인레스강·비철금속 각 100만톤 공장 건설

2019-08-20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홍콩의 민탈그룹(Mintal Group)이 베트남 북중부 탄화성(Thanh Hoa) 응이선(Nghi Son)경제구역 300ha(90만평) 부지에 20억달러를 투자해 페로크롬탄소(Ferrochrome Carbon), 스테인레스강, 비철금속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민탈그룹과 응이선경제구역 산업단지관리위원회는 19일 페로크롬탄소, 스테인리스강, 비철금속 공장 프로젝트의 투자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응웬 딘 성(Nguyen Dinh Xung) 탄화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타오 징(Tao Jing) 민탈그룹 회장이 참석한 ‘응이선경제구역의 투자 촉진에 관한 부서 및 기관장 회의’에서 전해졌다.

징 회장에 따르면 총 투자액은 20억달러이며 공장은 2단계로 나뉘어 건설된다. 1단계로 항구 근처 약 90만평 부지에 플랜트공장을 지어 연간 150만톤의 페로크롬탄소를 생산하고, 2단계로 연간 100만톤의 스테인레스강과 100만톤의 비철금속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용 원료의 80%는 남아공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20%는 베트남에서 구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탈그룹은 페로크롬탄소, 스테인리스강, 비철금속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의 하나로, 현재 중국, 남아공, 파키스탄에 생산공장이 있다.

징 회장은 "생산기술은 페로크롬탄소의 경우 일본 기술을, 스테인리스강 및 비철금속은 핀란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모든 배출가스와 폐수를 제거하고 부산물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연간 수백억동(수십억원)의 전기료를 아끼고, 배출되는 유황의 90%, 석탄가스 7만5,000톤을 저장할 수 있다.

성 탄화성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민탈그룹의 투자발표에 앞서 “이 투자는 친환경적이어야 하고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에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또 관련부서가 민탈그룹의 투자제안을 신속하게 검토·완료해 투자허가서가 최대한 빨리 나가도록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탄화성 응이선경제구역은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우선적인 경제구역의 하나로, 석유화학 생산 및 서비스, 중공업 산업을 최우선 순위로 유치하는 복합경제산업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