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닭고기 수입, 한국산이 2위…2만3,149톤

- 상반기 수입량은 14만2,200톤 1억2,000만달러로 41.6%↑ - 미국산 압도적 1위…6만2,418톤 4,860만달러로 44% 차지

2019-08-21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한국이 미국에 이어 올 상반기 베트남의 닭고기 수입국 2위에 올랐다. 

21일 베트남 세관총국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에 수입된 닭고기는 14만2,200톤 1억2,000만달러에 달해 금액기준으로 전년대비 41.6%가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한국산 닭고기가 2만3,149톤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미국산 닭고기는 6만2,418톤 4,860만달러에 달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미국산 닭고기는 베트남 전체 수입량의 44%에 달한다. 미국산 닭고기 품목은 닭다리가 5만9,500톤 4,52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날개, 닭발, 다진 고기 등도 수입됐다.

한국에 이어 네덜란드가 1만7,627톤으로 3위였으며 그 다음은 폴란드 1만3톤, 브라질 8,633톤, 러시아 5,971톤의 순이었다.

미국산 닭고기의 수입가격은 1kg당 평균 2만3,420동(0.96달러)으로 베트남산 닭고기 가격 3만5,000~7만동(1.5~3달러)보다 낮았다.

농림부 축산국의 응웬 반 트롱(Nguyen Van Trong) 부국장은 “미국인들은 닭가슴살을 선호하기 때문에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닭다리와 날개 등 다른 부위 고기들이 싼 값에 수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