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공자금 지출 속도 낸다…푹 총리 조속한 집행 지시

- 7월까지 집행액 연간목표의 32.2% 불과…'의도적 지출방해 징계하라' - 다음달 하순 전국 원격회의 열러 공공자금 지출 촉진위한 방안 논의하기로

2019-08-2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지지부진한 공공자금 지출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응웬 쑤언 푹(Nguyễn Xuân Phúc) 총리는 올해 공공투자에 대한 예산 지출 가속화를 위해 각 부처와 기관 및 지방정부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기획투자부는 아직 올해 정부예산의 9.3%에 해당하는 35조1,480억동(15억1,000만달러)의 배정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 7월까지 예산집행액은 연간 목표의 32.27%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계획된 외국자본의 10.96%만이 배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각각 37.64%와 22.63%였다.

35개 중앙부처와 기관 및 26개 지방정부와 기관은 할당된 지출 목표의 40%를 채우지 못했다.

푹 총리는 이같은 공공지출 지연집행이 공공자금 사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렸고, 이는 결국 경제성장, 재정 및 통화 정책 이행, 투자 및 사업 환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총리는 각 부처와 기관 및 지방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각 단체장들은 의도적으로 공공자금 지출을 방해하는 단체나 개인을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내달 하순 공공투자금 지출을 촉진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원격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