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미국-아세안 연합해상훈련에 참가…9월 2일~6일,

- 태국 사타힙 해군기지에서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성에 이르는 해역서 진행

2019-08-2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오늘 9월 태국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한다. 미국-아세안 연합해상훈련이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연합해상훈련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실시되고 베트남은 아세안 회원국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의 훈련 참가는 지난해 아세안과 미국 국방부간 합의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방콕포스트(Bangkok Post)는 이번 훈련에 항공기 수십대와 최소 8척의 전함이 참가할 것이며, 태국의 사타힙(Sattahip) 해군기지에서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성(Ca Mau)까지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의 연합 해상훈련 참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해군은 중국 광동성 잔장(Zhanjiang)시에서 열린 5일간의 아세안-중국 연합해상훈련에 호위함 ‘015 쩐흥다오(Tran Hung Dao)’를 파견해 참가했다. 이 훈련은 아세안지역의 안정을 도모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해 6월에도 베트남 국방부는 해군장교 8명을 하와이에 파견해,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림팩(RIMPAC) 2018에 참가했다. 1개월간의 이 해상훈련에는 수상함 47척, 잠수함 5척, 항공기 200여대, 해군 2만5,000여명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