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 의류업체서 파업 발생, 생산자칠 우려

- 전체 근로자 3,100여명중 2,000여명 파업 참여 - 수당인상, 급식질 개선, 공휴일 단체관광 문제로 마찰

2019-08-28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Hai Duong)성에 있는 한국 의류업체에 근로자들의 파업이 발생,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이즈엉성에 있는 한국 의류업체 N사의 근로자 2,000여명이 지난 27일 파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의 전체 근로자는 3,100여명에 달한다.

파업 이유는 수당인상과 근로자 복지제도 개선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은 성실하게 근무하면 지급하는 근면수당을 월 19만1,000동(약 1만원)에서 50만동(약 2만5,000원)으로 인상해줄 것과 근속수당 인상, 급식질 개선, 공휴일 단체관광 약속 이행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다음달부터 근면수당과 근속수당을 각각 최고 30만동(약 1만5,000원)으로 인상하고 내년부터 단체관광을 시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근로자들이 수용하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