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객, 더 맑고 깨끗한 해변 즐길 수 있을 듯

- 다낭시 6,250만달러 들여 대대적인 수질환경개선작업 나서 - 하수처리시스템 대폭 신증설…오폐수 바다에 그대로 유입 방지

2019-08-29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다낭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베트남 여행지다. 다낭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맑고 푸른 물과 반짝이는 백사장의 해변이다. 이곳저곳 관광을 하는 대신 하루종일 해변에서 지내는 여행자들도 많다.

앞으로 다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더 깨끗하고 맑은 물의 해변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낭시가 대대적인 수질개선 사업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낭시는 1조4,500억동(6.250만달러)을 들여 손짜(Son Tra)지구 수질환경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수질환경개선사업은 손짜지구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빗물의 해변범람 방지, 폐수와 빗물을 모아 처리하는 하수도와 하수처리장 건설 등이 추진된다.

◆ 작년 관광객 760만명, 환경과 수질개선되면 관광산업 더 활성화

비가 오면 폐수가 바다로 쏟아져 나오는 광경은 다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도시 하수구에 박혀있는 쓰레기 등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바다로 쓸려내려가 해변이 볼썽 사나운 모습이 되곤 한다.

이에따라 다낭시는 호앙사(Hoang Sa)거리와 보응웬지압(Vo Nguyen Giap)거리 등 두곳에 콘크리트강철 구조의 하수도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바닷물과 모래가 하수도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 거리를 따라 설치된 6개이 수문과 손짜하수처리장 시설을 대폭 개량할 예정이다.

다낭시는 이들 시설의 건설 및 개량이 완료되면 폐수 악취가 사라지고 쓰레기 등 오염물질이 그대로 바다에 흘러드는 것을 막아 다낭의 해변이 더 맑고 깨끗해져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다낭시를 찾은 관광객은 760만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287만명으로 전년대비 23.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