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산물, 한국 수출 늘리려면 ‘브랜드화’ 필요

- 양국 농산물무역액 20억달러, 전체 교역규모에 비해 낮은 수준 - 농업농촌부 ‘시장 잠재력과 수요 여전히 커 수출증대 여지 많아’

2019-08-30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농산물의 대(對)한국 수출을 확대를 위해서는 ‘브랜드화’와 가격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한국은 베트남 농산물의 주요 수입국으로 지난 2017년 수입액은 17억달러에 달했다.

쩐 탄 남(Tran Thanh Nam)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최근 열린 한-베트남 농어촌무역진흥포럼에서 “현재 양국간 농산물 무역액은 연간 20억달러로 전체 교역규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시장 잠재력과 수요는 여전히 큰 만큼 수출을 늘려 나갈 여지는 많다”고 말했다.

농림어업 부문에서 베트남은 한국에 주로 목재, 수산물, 과일 등을 수출한다. 과일 중에서는 코코넛,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 용과 등이 많이 수출된다. 베트남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것은 주로 사료와 비료 등이다.

인홍선 재베트남 한국비즈니스협회 부회장은 “베트남은 농작물 다각화에 유리한 기후조건을 가진 넓은 농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의 장점이 많고 개발잠재력도 크다”고 말했다.

인 부회장은 “외국시장, 특히 한국시장에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형, 품질, 크기, 색상, 다양성, 균일성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하고, 강력한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와 같은 국가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