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베트남서 수처리사업 시범운용…빗물을 식수로

2019-09-0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일부 학교에서 빗물을 모아 식수로 처리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용했다.

최근 롯데그룹은 서울대학교, 하노이건설대학, 진기금(Geen)과 협력으로 빗물을 모아 식수로 처리하는 시스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대학교 한무영 교수가 연구한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 사업단은 지난 7월 하노이 남떠리엠(Nam Tu Liem)군에 있는 프엉깐(Phuong Canh)유치원을 시범운용 학교로 선정해, 2개월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지난달 29일부터 운용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빗물을 모으고 처리해 학교의 교사와 유치원생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한다. 특히 시스템의 모든 수처리 공정에서 화학적 활성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한무영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베트남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같은 수처리 시스템이 있다면 깨끗한 물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 구조는 매우 간단하고 조작하기도 쉬워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아무런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