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생산 호조…8월까지 전년대비 9.5% 증가

- 가공·제조업 10.6%로 가장 크게 늘어…일자리, 국영기업 1.5%↓ 외국인기업 2.5%↑

2019-09-03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산업생산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총국은 최근 보고서에서 8월말 현재 산업생산지수(IIP)가 전년동기대비 9.5% 상승하며 올초부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가공·제조업이 10.6%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고, 뒤이어 전력 발전 및 배전이 10.2%, 폐기물처리업은 7.4% 성장했다. 반면 광업은 2.5% 증가에 그쳤다.

가공제조업 가운데는 석탄 및 석유정제 41%, 금속생산 40%, 광산19%, 고무 및 플라스틱 생산 15%, 가구 12%, 섬유 11% 성장률을 기록했다.

8월까지 철강(57%), 석유(43%), TV(23%), LPG(14%), 휴대전화(11%)와 같은 주요 산업제품에서도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전기전자 및 컴퓨터, 광학제품 생산은 4%대 성장으로 전년동기 17% 성장률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고, 운송기계는 5% 감소했다.

지난 8월1일 현재 기업체 종사자수는 전월대비 1.7%, 작년동기대비 1.5% 증가했으며, 국영기업 일자리수는 1.9% 감소했고, 민간기업과 외국인기업 일자리 수는 각각 0.5%, 2.5% 증가했다.

한편 남부지방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의 산업생산지수도 작년동기대비 7.1%의 늘었다고 호치민시 공상국이 밝혔다.

그러나 호치민시의 4대 핵심분야인 식품가공, 고무•화학•플라스틱, 기계, 전자 부문의 산업생산지수는 5.5%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전체 산업부문 평균보다 1%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4대 핵심분야 중 전자부문은 2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기계부문 9.4%, 고무•화학•플라스틱 부문 0.7%, 식품가공 부문 0.4% 상승 등이다.

응웬 프엉 동(Nguyễn Phương Đông) 호치민시 공상국 부국장은 8월 산업생산지수가 작년동월 대비 53%이상 현저히 상승했다고 말했다.

공상국은 정기적으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상생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박람회를 여는 등 소비활동을 촉진해 기업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