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8월까지 소매판매 큰 폭 늘어…1,374억달러, 11.5%↑

- 가격요인 제외한 구매력 증가율 9.03%로 작년 8.9%보다 높아 - 8월까지 소매부문 FDI 12억달러…전체 FDI의 5.2%로 3위

2019-09-0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들어 8월까지 베트남의 소매판매 및 서비스 매출이 큰폭으로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총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소매판매침 서비스 매출은 3,210조동(1,37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통계총국은 가격요인을 제외한 구매력 증가율은 9.03%로 작년의 8.9%보다 높다는 통계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 내국인들의 소비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구매력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꽝닌성 20%↑

이 기간 상품의 소매판매액은 2,440조동(1,049억달러)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5%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교육 및 문화상품 매출은 14% 증가했고, 뒤이어 식료품(13.6%), 가전(11%), 섬유 및 의류(10.5%), 교통(8.5%) 순이었다.

구매력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으로는 북부 꽝닌성(Quảng Ninh)으로 20% 증가했으며, 빈즈엉성(BìnhDương) 18%, 탄화성(Thanh Hóa) 15%, 하이퐁시 14.7%, 빈딘성(Bình Định) 14%, 다낭시 1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와 하노이는 각각 13.3%, 13% 성장에 그쳤다.

숙박 및 식음료 매출은 10% 증가한 약 386조동(165억6,0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했다. 여행서비스 매출은 29조7,000억동(12억7,000만달러)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기타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7% 증가한 355조동(152억7,000만달러)로 추산됐다.

◆ 소매판매서비스 내년 13%, 2021~2025년까지 매년 14% 성장 전망

베트남무역연구원에 따르면 도소매업 시장은 편의점과 중소규모 소매점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이 중 편의점이 향후 3년간 두자릿수 성장하며 2021년에는 37.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시장 확대 정책에 따라 소매판매 및 서비스는 내년 13%,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4% 이상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청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소매 부문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2억달러규모로,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5.2%를 차지하며 세번째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