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21년부터 천연가스 수입 시작…10억~40억㎥, 전력수요 증가 대응

- 2023년부터 가스 생산량 감소로, 2026년이후 수입량 60억~100억㎥↑

2019-09-1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한다. 에서 2025년 사이에 연간 10억~40억㎥의 LNG(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한다.

16일 공상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0억~40억㎥의 LNG를 수입하고, 현재 연산 20억㎥인 가스 생산량이 2023년부터 감소하는 점을 감안해 2026년부터는 60억~100억㎥를 수입할 계획이다.

공상부 전력재생에너지국 홍 하이(Doan Hong Hai) 담당자는 2030년까지 현재 7,200MW인 가스화력발전 용량을 3배인 1만9,000MW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22억㎥의 LNG가 필요하다.

베트남은 LNG 수입에서 동남아 다른 국가와 비슷한 과정을 따르게 된다. 태국은 2011년부터 수입을 시작했고, 이전 수출국이던 인도네시아는 내년부터 수입을 시작한다.

베트남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가능한 수력발전을 거의 완전히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 가스 및 석탄 매장량이 부족해 전력수급이 늘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6월 공상부 장관은 많은 전력발전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어 내년 초부터 전력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WB)은 지난해 베트남의 전력수요가 향후 10년간 매년 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에너지 부문 개발에 2030년까지 1,5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