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3곳, 베트남인턴 고용계약 위반으로 블랙리스트 올라

- 이와나가 요시아키, 니시야마 가즈히로, 미사토식품 등

2019-09-1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일본기업 3곳이 인턴 고용계약 위반 혐의로 일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베트남인 등 외국인을 포함한 인턴을 채용할 수 없게 됐다.

3개사는 이와나가 요시아키(Iwanaga Yoshiaki), 니시야마 가즈히로(Nishiyama Kazuhiro), 미사토식품(Misato Foods)으로 채용한 인턴들과의 계약에서 위반혐의가 발견됐다고 일본 후생노동성 이민국이 밝혔다.

이와나가 요시아키는 인턴들에게 계약서에 언급된 조항보다 더 많은 초과근무를 시켰고, 니시야마 카즈히로는 정상적인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야근을 시켰으며, 미사토식품은 당초 인턴들이 해당 직무를 배울 수 있도록 시설을 제공한다는 계약서 조항보다 장비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이민국은 해당 3개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등재되는 기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당국은 계약서 조항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은 사와(Sawa), 히타치(Hitachi) 2개사에 대해서도 경고조치를 내렸다.

지난 3월현재 일본내 베트남인은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한 33만835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8%를 차지해 중국과 한국인 다음으로 많았다.

베트남에 일본기업의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베트남인들 사이에서는 일본에서의 기술훈련 프로그램이 일본 취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민국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베트남인은 지난해 16만4,499명으로 전년보다 30% 늘었고, 베트남의 산업연수생 파견국은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파견국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