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자회사 마산자원, 독일 텅스텐회사 인수

- H.C. 스타크그룹의 글로벌 텅스텐사업…첨단산업소재 제조기술력 개발 기회

2019-09-1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마산그룹(Masan) 자회사 마산자원(Masan Resources)이 100% 지분을 보유한 마산텅스텐유한책임회사(Masan Tungsten)가 독일 H.C. 스타크그룹(H.C. Starck Group GmbH)의 글로벌 텅스텐사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최대 식품 및 광산기업으로 이번 계약은 수직계열화된 첨단산업소재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마산자원의 비전 실행을 위한 전략적 조치다.

마산자원의 저렴하고 안정적인 1차 APT제품 공급은 스타크의 스크랩 재활용 플랫폼과 결합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강하고 일관된 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시장규모를 현재의 13억달러에서 46억달러로 3.5배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크는 유럽, 북미, 중국 등지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첨단 텅스텐 금속분말 및 카바이드(탄화텅스텐) 제조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연구개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팀이 현대식 자동화제조설비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 제공하고 있다.

스타크는 초소형 텅스텐 화합물 등 혁신적인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105개의 특허 및 특허출원, 기타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독점적인 지적재산권을 뒷받침하는 종합적이고 친환경적인 텅스텐 폐기물 재활용 플랫폼을 가진 세계에서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다.

마산자원은 기계 및 공구 제조, 광산, 자동차, 에너지, 항공, 화학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선도적인 중류 텅스텐 제품 공급업체로, 중류 텅스텐제품으로의 이동은 APT제품보다 평균 30~50%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로 베트남에 세계적인 규모의 첨단산업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또한 최첨단 연구개발 및 기술플랫폼을 보유함으로써 세계 텅스텐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베트남 노동자들에게 첨단산업소재 제조 기술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인수는 베트남 정부의 특정규제 승인을 받아야 마무리된다. 양측은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