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제IT기업 알리엑스, 베트남 비(非)현금결제사업에 7억달러 투자

- 5년간 전국에 공유POS기기 60만대 설치…박병건 대표, 비엣틴은행과 협약체결 - 베트남 전자결제시장 유망…중산층증가, 정부 ‘현금없는 사회’ 정책의지 강력해

2019-09-19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국의 결제전문 IT기업 알리엑스(Alliex, 대표 박병건)이 베트남 비(非)현금결제시스템 사업에 7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리엑스의 베트남법인 알리엑스베트남은 18일 하노이에서 국영은행인 베트남공상은행(VietinBank, 비엣띤은행)과 공유POS(Point of Sales, 판매시점 정보관리)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알리엑스베트남은 현지 민영은행인 사콤은행(SacomBank)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알리엑스는 앞으로 5년동안 베트남 전역에 모두 60만대의 공유POS를 설치해 비현금결제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알리엑스는 완전한 공유POS 인프라 투자 및 개발에 주력하고, 비엣틴은행과 사콤은행은 핵심적 뱅킹서비스(계정, 현금흐름 관리, 결제서비스 등) 업무를 맡게 된다. 나서게 된다.

알리엑스는 공유POS 인프라 개발에서 법인카드통합관리(VCCS), QR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생체인식 등 새로운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갈 예정이다.

박병건 알리엑스 대표는 협약식에서 “이 시스템이 베트남의 비현금결제시장에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효과적이고 혁신적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쩐 민 빈(Tran Minh Binh) 비엣틴은행장은 “비엣틴은행과 알리엑스가 시장경험과 전략적 비전을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협력했다”며 "양사의 공유POS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구현돼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객에게 현대적이고 보다 안전한 결제솔루션을 제공해 베트남 카드결제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몀 지난 2017년 베트남의 전자결제 규모는 전년대비 22.% 늘어난 61억4,000만달러였으며 2022년에는 123억3,000만달러로 두배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직 베트남의 현금거래 의존도는 크다. 공상부에 따르면 현금거래가 전체거래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의 비현금결제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아주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의 정책추진 의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소득증가 등 전자결제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