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후원으로 남딘성에 ‘작은 도서관’ 3개 개관…책 6,000권도 제공

-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후원하는 '작은 도서관' 사업으로 건립

2019-09-19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 남딘성(Nam Dinh)에 한국이 후원한 작은 도서관 3개가 문을 열었다.

18일 남딘성 쯕닌현(Truc Nhin) 꼬레(Co Le)티쩐(Thi Tran, 읍단위) 다오스띡(Dao Su Tich)중학교에서 '작은 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 도서관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소규모 도서관을 지원하는 ‘작은 도서관(Small Library)’ 사업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으로 지어졌다.

‘작은 도서관’ 사업으로 베트남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하노이에 4개, 빈푹성(Vinh Phuc)에 4개, 푸토성(Phu Tho)에 3개의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올해는 남딘성 다오스띡중학교, 쯕노이(Truc Noi)중학교, 쯕흥(Truc Hung)중학교 등 3곳의 중학교에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3개의 중학교에는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협의한 의무 서적과 베트남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을 포함해 약 6,000권의 도서가 제공된다. 도서관에는 또한 K팝,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110여가지의 다양한 자료가 있으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문화공간 확장을 위해 도서관에 컴퓨터와 프로젝터가 지원될 예정이다.

개관식에서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국장은 “’책을 읽지 않고 나눌 이야기는 없다’라는 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계속적인 지원을 통해 교육불평등을 없애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항상 베트남 정부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 딘 쭈언(Vu Dinh Chuan) 교육훈련부 중등교육국장은 “남딘은 베트남에서 교육의 전통이 매우 높은 곳 중 하나인데 지역경제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중등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온 작은 도서관 사업이 성공적으로 지속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 앞서 3개 중학교에서 온 100여명의 학생들이 독서, 문화, 예술 교류를 위한 활동에 참여해, 베트남 전통등과 유사한 한국의 초롱등을 만들면서 두 나라간 문화 차이와 유사점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