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밀크, 중국시장으로 계속 사업확장

- 알리바바그룹 슈퍼마켓체인 헤마와 납품계약…제품공급지역 확대

2019-09-24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최대 낙농기업 비나밀크가 중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에 따라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낙농협회와 중국 후난성 상무국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9년 국제 음식 케이터링 전시회’에서 비나밀크(Vinamilk) 제품은 맛, 디자인에서 참가자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창립 43주년인 비나밀크는 현재 세계 50대 낙농기업 중 유일하게 베트남에서 유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 기업이다.

비나밀크 관계자는 최근 시장조사와 제품 출시행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분히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해관총국은 비나밀크의 생산 능력, 품질, 식품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여러 축산농장과 가공공장을 조사한 뒤 중국으로의 수출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비나밀크는 자체 전자상거래 판매망 구축에 투자하고, 중국계 소매체인 및 대형슈퍼마켓으로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비나밀크는 알리바바그룹의 슈퍼마켓체인 헤마(Hema)와 납품계약을 맺었다. 헤마는 베이징, 상하이, 심천 등 대도시에 15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슈퍼마켓체인 중 하나다. 지난 8월 비나밀크는 후난성 우한시 전역에 있는 헤마에 상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공급망을 후베이성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광동성, 광서성, 동북3성 등 기존 지방 뿐만 아니라 후난성 내 90% 지역에 비나밀크의 제품을 선보였고, 지속적으로 여러 대형 슈퍼마켓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남성에서 가장 큰 소매점인 데니스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다른 지방으로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비나밀크는 현재 일본,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까다로운 선진국시장을 포함해 전세계 50 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