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렉스, 자회사에 비그라세라 지분 4,000만주 매각 추진

- 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한달간…계열사 젤렉스전기가 매수할 듯

2019-09-25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전기설비업체 젤렉스(Gelex)그룹이 대표적 건축자재회사 비그라세라(Viglacera)의 지분을 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한달간 매각을 진행하다고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에 신고등록했다.

젤렉스 자회사인 젤렉스전기(Gelex Electric)가 비그라세라 주식 4,000만주의 매수 신청을 하면 해당거래는 젤렉스그룹간 내부거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그라세라 주가는 주당 2만300동(0.87달러)으로 젤렉스가 매각을 추진중인 4,000만주의 가치는 812억동(350만달러)에 이른다.

젤렉스전기 자본금은 2조2,180억동(9,549만달러)이며, 젤렉스그룹이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젤렉스전기는 전선, 케이블, 모터, 저전압 중전압 고전압 변압기를 포함한 전기설비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현재 젤렉스그룹이 소유한 비그라세라 주식수는 1억9,900만주로 자본금의 24.97%에 해당한다. 특히 젤렉스전기가 비그라세라 자본금의 12.74%에 해당하는 5,71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응웬 반 뚜언(Nguyễn Văn Tuấn) 대표는 현재 젤렉스그룹, 젤렉스전기, 비그라세라의 회장이다.

비그라세라의 최대주주는 여전히 건설부로 3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비그라세라 주식 전부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