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항공, 내년에 IPO로 1억달러 조달 추진

- 항공기 늘려 시장점유율 30% 목표 조기 실현하기 위해

2019-09-25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신생항공사 밤부항공(Bamboo Airways)이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1억달러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찐 반 쿠엣(Trịnh Văn Quyết) 밤부항공 회장은 “IPO에서 조달한 자금은 항공기를 늘리는데 사용해 국내 항공시장 3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고 IPO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밤부항공의 베트남시장 점유율은 10%를 조금 넘는다.

꾸엣 회장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시장 중 하나인 베트남의 시장점유율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쿠엣 회장은 또 “밤부항공은 IPO 이후 내년중 상장을 예정하고 있지만 어느 곳에 상장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커지면서 항공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항공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국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전년보다 13% 늘며 1억600만명에 달했다.

밤부항공은 현재 10대의 항공기로 국내외 25개 노선을 운항중이다. 지난달 찐 딘 윰(Trịnh Đình Dũng) 부총리는 밤부항공이 소형 및 대형을 포함해 항공기를 30대로 늘릴 수 있도록 허가하는 결정에 서명했다.

이 결정 직후 쿠엣 회장은 “밤부항공은 내년 말까지 미국으로 직항편을 띄우는 최초의 베트남 항공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