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경제, 무역전쟁 등 외부충격에도 성장세 유지…ADB 6.8% 전망

- 내수시장 회복과 지속적인 FDI 유입으로 건재 - 국내소비와 수출 증가...해외 시장과 기업보다 내수 및 국내기업에 의존 쪽으로 바뀌고 있어

2019-09-26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베트남경제가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시드윅(Eric Sidgwick) ADB베트남 지국장은 “미중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세계무역이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내수시장 회복과 지속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으로 베트남 경제는 건재하다”고 밝혔다.

ADB는 기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3.5%에서 3%로, 내년 3.8%에서 3.5%로 수정했다.

시드윅 국장은 “국내소비 전망은 소득 및 고용 증가와 더불어 적절한 인플레이션에 의해 뒷받침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체결돼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EU-베트남간 자유무역협정(EVFTA)과 베트남에서는 지난 1월 발효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의 무역협력이 교역 및 투자를 늘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민 끄엉(Nguyen Minh Cuong) ADB베트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들어 9월까지 국내 소비와 수출이 증가했는데, 이는 경제가 외국 시장 및 기업에 의존하던 것에서 국내 시장 및 기업에 의존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 경제가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베트남 정부는 6.6~6.8%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