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 한-베트남 '글로벌산학협력센터' 개소

- 베트남 경제기술공업대에 한국어교육센터, 디스플레이기업 공동사무실도 함께 열어

2019-09-2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KPU) 및 베트남 경제기술공업대학교(UNETI)가 25일 하노이 경제기술공업대학교에서 글로벌산학협력센터(GUIC)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광현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웅웬 반 타오(Nguyen Van Thao) 공상부 부국장, 김위정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상무관, 리 꾸옥 훙(Ly Quoc Hung) 공상부 간사위원, 쩐 호앙 롱(Trần Hoàng Long) 경제기술공업대학교 총장, 노영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국제처장 등 협회, 학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훙 간사위원은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와 한국 고용노동부는 포괄적 협력 프로그램과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대해 오랫동안 함께해 온 선도적 협력자였다”며 “이번 글로벌산학협력센터 개소를 통해 양국의 인재개발과 고품질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롱 총장은 “베트남 공상부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의 적극적인 상호협력으로 약 8개월 동안 10번의 대면회의를 거쳐 경제기술공업대학과 한국산업기술대 및 한국디스플레이협회가 협력교육 사무소를 설립하는데 합의를 이뤄냈다”며 “이는 국제협력 개발전략을 촉진하고 두 대학의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시작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김 상무관은 “이런 협력의 장이 마련되어 매우 기쁘고 베트남내 한국기업들은 양질의 인적자원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기업측에서 양질의 인재를 발굴하지 못했을 뿐 베트남의 문제는 아니다”며 “3자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기술공업대가 한국기업에 양질의 인적자원을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함께 문을 연 한국어교육센터는 경제기술공업대학교 2학년 이수생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경제기술공업대와 한국기업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교육을 마친 학생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 편입하며, 졸업 후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에 취업 지원도 받는다.

한편 디스플레이기업 공동사무실도 이날 함께 개소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내년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함께 남부 호치민시에도 산학협력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