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 버려진 전 캄보디아 항공기, 과자와 맞바꾸나?

- 로얄크메르항공 파산으로 2007년부터 노이바이공항에 방치된 상태 재고처리 전문업체 '12만9,000달러어치 맥주•와인•과자와 교환' 제안

2019-10-0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공항에 버려진 전 캄보디아 국적 항공기가 과자와 맞바뀌게 될까?

솔루션 및 제품 교환을 통한 재고처리 전문기업 티파니&손(Tiffany & Son, TiffSon 팁손)이 지난 2007년부터 하노이 노이바이(Noi Bai)공항에 버려진 캄보디아 로얄크메르항공(Royal Khmer Airlines)의 보잉 727-200을 맥주•와인•과자 등 30억동(12만9,000달러) 상당의 물품과 교환하자고 베트남항공국에 제안했다.

마이 티 탄 투이(Mai Thi Thanh Thuy) 팁손 총괄대표는 항공기를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하려는 일부 사업가들이 있는데, 이들은 외장을 다시 꾸미고 자사의 브랜드를 그려넣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 후이 끄엉(Vo Huy Cuong) 베트남항공국 부국장은 "팁손으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은 바 없다"며 “서류를 접수하면 교통운송부에 보고할 것이다"고 말했다.

끄엉 부국장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이 항공기를 탐내고 있다. 그러나 당국이 아직 항공기 가격을 제대로 책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대로 두고 있는 상태다..

로얄크메르항공의 보잉 727-200기는 자국의 시엠립(Siem Reap)공항에서 해결할 수 없는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돼 2007년 5월1일부터 노이바이공항에 머물러있던중 로얄크메르항공이 파산하면서 비행기를 버려두고 떠났다.

캄보디아 당국은 B727-200 항공기가 캄보디아 국적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고 이에따라 베트남항공국은 법 규정에 따라 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베트남항공국은 이 항공기이 처리방안으로 경매로 매각하거나 베트남공항공사(ACV)로 이전하는 등 두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