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G망 속도, 3G나 3.5G에 불과

- 스마트폰 보급률 높고, 인터넷이용시간 많지만 인프라는 미흡

2019-10-02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현재 베트남의 4G 네트워크 속도는 매우 느려 3G나 3.5G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위아소셜앤훗수트(We Are Social and Hootsuite)가 최근 발행한 ‘디지털마케팅(Digital Marketing) 2019’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는 9,700만명을 넘었으며 도시인구 비율은 36%이다. 인터넷 사용자는 2017년에 비해 28% 증가한 6,400만명으로, 베트남인들은 전반적으로 디지털 도구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구체적으로 2019년초 현재 소셜네트워킹(SNS) 사용자는 5,80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00만명 증가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쉽게 소유해 인터넷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 이들 대부분은 중급형 및 저가형 스마트폰을 주로 선호한다.

인구는 9,700여만명이지만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억4,330만명에 이른다. 이는 베트남인들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이 2~3대의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응오 꽁 쯔엉(Ngo Cong Truong) 존앤파트너스교육컨설팅(John & Partners Consulting and Education) 대표는 최근 열린 워크숍에서 베트남인들은 하루에 약 6시간42분을 인터넷에 액세스한다는 조사결과를 밝혔다.

쯔엉 대표는 “4인 가족이 카페에 가면 4명 모두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며 “그러나 세계 다른 국가의 인터넷 이용시간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경우 1명이 인터넷 이용으로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보낸다. 필리핀의 5G 기술 플랫폼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베트남의 인터넷 네트워크는 현재 4G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5G망 구축을 준비중에 있으나, 4G 인터넷 속도는 매우 느려 3G나 3.5G 속도에 불과하다.

쯔엉 대표는 내년 4월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포뮬러1(F1) 자동차 대회를 언급하며, “이 대회의 주최측이 걱정하는 제일 큰 문제는 인터넷 인프라”라며 “이 대회 시스템은 매우 복잡한 신호처리를 매우 빠르고 지속적인 인터넷 신호연결을 필요로 하지만, 베트남이 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