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인투자 9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

- 261억6,000만달러로 3.1% 증가…8월까지 7% 감소에서 반전 - 신규, 기존 프로젝트 투자는 감소…현지기업 지분매입은 82%나 늘어

2019-10-0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9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9월까지의 FDI는 261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8월까지의 FDI는 7% 감소했는데 9월에 반전한 것이다.

신규 등록자본은 2,760개 프로젝트 10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건수는 26% 증가했지만 전액수는 22% 줄었다.

기존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투자도 1,030개 프로젝트 47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4% 감소했다.

이에 비해 베트남 기업의 지분인수 투자는 104억달러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FDI 실행액은 142억달러로 7.3% 증가했다.

투자 부문별로는 제조업과 가공부문이 180억9,000만달러로 전체 FDI의 70%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부동산 27억7,000만 달러(11%), 도소매업 14억달러(5.4%)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국별로는 한국이 46억2,000만달러로 홍콩의 58억9,000만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가 37억7,000만달러로 3위를, 일본은 30억달러를 조금 넘기면 중국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베트남내 투자지역은 하노이가 61억5,000만달러로 전체 등록자본의 24%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있는 투자처로 떠올랐으며, 뒤이어 호치민시가 45억2,000만달러(17%)로 2위, 남부지역 빈즈엉성(Bình Duơng)이 25억2,000만 달러(10%)로 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기업들은 올들어 9월까지 전년대비 5% 증가한 1,347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체수출의 70%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