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디지털경제 올해 120억달러…동남아 선도

- 2025년 430억달러, 인도네시아와 매년 40% 이상 성장

2019-10-0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해 베트남의 디지털경제는 120억달러에 도달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이 지역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 테마섹(Temasek), 베인&컴퍼니가 공동으로 발행한 ‘2019년 동남아시아 디지털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두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디지털경제 발전 추세에서 혁신적인 시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디지털경제는 연말까지 120억달러에 도달하고 2025년까지 4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경제는 전자상거래, 온라인 관광, 온라인 미디어 및 차량호출 시장을 포함한다.

보고서는 이 지역의 디지털경제가 새로운 이정표에 도달해 올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728억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및 태국의 디지털경제는 매년 20~30% 성장하고 있고,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매년 4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6,600만명이고, 베트남인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평균 3시간12분을 소비한다. 그 중 소셜미디어 및 통신 애플리케이션(52%), 비디오 시청 앱(20%), 게임(11%) 등의 순서로 소비한다.

디지털경제가 발전하는 동남아 주요 7개 도시 중 하노이와 호치민시 두 곳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디지털경제에 6억달러가 투자되며 역내에서 3번째로 큰 투자처가 됐다.

보고서는 동남아의 인터넷 기술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사람들이 쇼핑하고 먹고 이동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 중 전자상거래가 현재 가장 큰 폭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종이다.

동남아 인구 약 7억명 중 1억5,000만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필요한 것을 구매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산업의 가치는 2015년 50억달러에서 올해 350억달러, 2025년에는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