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A급사무실 임대료, 향후 3년간 매년 7% 상승 전망…공급부족으로

- 임대료 m²당 월평균 31달러, 도심은 35달러 - 도심건물 오래돼 시설 낡고, 신규건축은 당국규제로 어려워 공급한계 - 고급사무실 수요자, 선택 폭 좁아…임대방식 다양한 공유사무실 인기 높아져

2019-10-0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 A급사무실 임대료가 공급량 부족으로 향후 3년간 매년 7%씩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의 도 투 항(Đỗ Thu Hằng) 리서치컨설팅 책임자는 현재 하노이의 전체 사무실 면적은 180만m²(54만여평)이며 이가운데 A급사무실이 2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A급사무실의 임대료는 m²당 월평균 31달러이며 도심 중심부 일부 건물은 35달러로 7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노이의 고급사무실의 임대료는 전국에서 3위이며 공급량은 4위다.

현재 고급사무실은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인수합병(M&A)이 크게 늘어나며 외국인 수요자가 60%에 달한다. 그러나 도심의 경우 오래돼 편의시설이 부족한 건물이 많고 신규 공급은 당국의 규제로 제한돼있어 고급사무실 선택의 폭이 좁은 실정이다.

새빌스에 따르면 하노이 옛거리(올드쿼터) 인근 사무시설들은 향후 10년내 증축이 어렵고 호안끼엠(Hoàn Kiếm)지역과 바딘(Ba Đình)지역은 계속해서 공급부족이 예상돼 많은 고급사무실 임차인들은 하노이 서부지역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B급사무실의 임대료는 매년 1%씩 올라 현재  m²당 월평균 18달러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무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비용과 편의성 등 임대조건이 유연한 공유사무실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공유사무실은 다양한 임대방식으로 스타트업을 비롯해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노이에서는 리구스(Regus), 업(Up), 퉁(Toong), 코고(Cogo), 틱택(Tiktak), CEO Suite, 드림플렉스(Dreamplex), 위워크(WeWork)와 같은 다양한 브랜드의 공유사무실들이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년간 업은 총면적 약 1만5,500m²의 공유사무실 4개를 열었으며 퉁은 약 7,000m²의 3개, 코고는 약 1만1,500m²의 5개 공유사무실을 열었다.

새빌스에 따르면 이같은 공유사무실 등 부동산 활용기법(Proptech)으로 촉발된 혁신부동산 은 전세계적으로 월 10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