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 유통망서 한국 화장품 판매

- 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 빈커머스와 협약 체결…내년 매출목표 100억원

2019-10-14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하노이, 이희상 기자] 한국 화장품이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Vin group)의 유통망을 통해 현지에서 판매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14일 하노이에서 빈커머스(VinCommerce)와 ‘한국 화장품 유통망 개척 공동협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커머스는 빈그룹의 유통부문 자회사로 편의점 1,700여개, 슈퍼마켓(Vinmart) 100여개, 편의점(Vinmart+) 1,700개 등 1,800여개의 점포와 온라인채널을 통해 연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빈커머스는 내년 1월까지 호치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빈커머스의 유통망은 물론 약국•개인소매점 등 1만2,000개의 전통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빈커머스 전문 영업사원을 활용해 한국 화장품을 진열 및 위탁판매를 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피엔비의 시크리스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내년에 5개 브랜드를 선정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협약은 국내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의 체계적인 수출 지원과 시장다변화를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고 있는 ‘해외 화장품 판매장 개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사업은 코너스톤마케팅그룹이 위탁운영하고 있는데, 신남방국가에서의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에서 한국 화장품 홍보 및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