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타코자동차, 상반기 실적 5년만의 최저치 기록

- 기아차•푸조 등 조립생산업체, 이익 7,88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0%↓ - 매출 11억6,000만달러로 3% 감소한 반면, 판매비는 36% , 재무비용은 2배 가까이 늘어

2019-10-14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쯩하이자동차(Truong Hai Auto Corporation, THACO, 이하 타코)의 상반기 실적이 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타코가 최근 공개한 상반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익은 1조8,300억동(7,880만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40%나 줄어들면서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이 급감한 반면 비용은 급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조8,500억동(11억6,000만달러)으로 3% 감소한데 비해 판매비는 1조1,800억동(5,080만달러)으로 36% 늘었고, 재무비용은 1조2,200억동(5,250만달러)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자 지급액은 6,780억동(2,920만달러)으로 146% 증가하면서 금융비용의 56%를 차지했다.

장단기부채가 6조5,500억동(2억8,200만달러) 늘어나 현재 31조4,400억동(13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타코는 부채를 이용해 현재 심각한 금융압박을 받고 있는 부동산 및 농업 대기업 호앙안지에 아라이(HAGL)의 지분을 취득했다.

타코는 기아, 푸조, 마쯔다 등 브랜드를 조립하는 베트남 최대 자동차조립업체로 현재 BMW 자동차 조립에도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