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스효성, 베트남 벤츠 딜러사 하사코 인수 추진…지분 51%

- 양측 현재 인수가 협상중…효성 주당 1.96달러, 하사코 10% 높은 2.16달러 요구 - 상반기 매출 1억달러에 적자 43만달러…"연간 이익 530만달러 예상"

2019-10-1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효성그룹 계열사 더클래스효성이 베트남내 벤츠 딜러사인 하사코(Haxaco)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더클래스효성은 하사코 지분 51%를 주당 4만5,500동(1.96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하사코는 이보다 10% 높은 주당 5만동(2.16달러) 이상을 요구해 현재 양측이 가격을 놓고 협상중이다.

하사코 경영진은 지난 8월말 도 띠엔 중(Đỗ Tiến Dũng) 하사코 이사회의장에게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을 현행 49%에서 100%로 늘리는 방안을 전달했으며, 결과는 내년에 있을 정기주총이나 특별긴급총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하사코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2조3,100억동(1억달러)에 100억동(43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망을 주도하고 있는 하사코는 판매확대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480억동(207만달러)의 판촉비와 보너스를 지원했지만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전체로 보면 연간수익이 약 1,220억동(53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판매목표 달성시 각 지점장과 임원진에 각각 4억동(1만7,000달러), 20억동(8만6,000달러)을 보너스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6월30일 기준 하사코의 총자본금은 약 1조7,800억동(7,680만달러), 부채총액은 1조3,500억동(5,830만달러)으로 나타났다.

하사코는 메르세데스-벤츠 베트남의 첫번째 공식딜러로 올초 껀터(Can Tho)에 닛산자동차 유통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