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돼지고기 수입 추진…아프리카돼지열병 따른 공급부족 해소위해

-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300만마리 살처분…피해액 1억7,300만달러

2019-10-1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돼지고기를 수입할 계획이다.

브엉 딘 흐에(Vương Đình Huệ) 부총리는 농업농촌개발부, 재정부, 공상부, 통계총국 등 관련부처에 올해말까지 돼지고기 가공제품까지 포함한 전체 돼지고기 수요와 공급을 긴급평가해 수급및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후에 부총리는 연말까지, 특히 내년 설날까지 돼지고기 가격안정화를 위해 15일 가격조정위원회에 공급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베트남과의 무역관계가 있는 국가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통계총국은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국회와 정부가 정한 목표에 따라 올해와 내년 물가를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각 부처는 오는 21일까지 대책을 마련해 보고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북부 흥옌성(Hung Yen)에서 올해 2월부터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6월말까지 300만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고, 거의 4조동(1억7,3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