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중심가, 공유사무실 증가…기존 사무실로는 수요증가 못따라가

- 2,000~5,000㎡ 규모 일반 사무용건물 임대해 공유사무실로 변경 늘어

2019-10-23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의 늘어나는 사무실 수요를 기존 사무실로는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중심가를 시작으로 공유사무실이 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Savills)는 지난 3분기 한 공유사무실 업체가 1군 레주언(Le Duan)길에 있는 A급 사무실 1,400㎡ 상당을 임대해 공유사무실 공사에 들어갔으며, 내년 1분기부터 임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업체들도 공유사무실 구축을 위해 최근 일반 사무용 건물들 가운데 2,000~5,000㎡ 규모의 건물 임대에 나섰다. 올들어 9월까지 공유사무실 공급업체들은 예정된 신규 건축사업을 포함해 중심가 사무공간 52% 이상을 임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새빌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영세기업과 스타트업 중심으로 공유사무실 수요가 크지만 대기업들도 공유사무실이 제공하는 유연한 서비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사무실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지만 시내 A급 사무실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라 공유사무실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공유사무실 자문사 코워킹리소스(Co-working Resources)에 따르면 호치민시는 빠르게 성장하는 공유사무실 시장에서 전체 50개중 41위를 차지했다. 현재 47.5일마다 1개꼴로 신규 공유사무실이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