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 잠재부실 7억1,200만달러로 2.3배↑…악성채권 증가로

- 비나켐 4억3,400만달러로 가장 많아…자회사 은행빚 상환불가로 대신 갚아야 - 국영기업 전체부채 785억5,000만달러…페트로베트남 49억4,000만달러로 최대

2019-10-2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국영기업들의 악성부채 증가로 지난해 잠재부실 규모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23일 재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영기업들의 잠재부실 규모는 16조5,400만동(7억1,200만달러)으로 전년에 비해 2.3배 불어났다. 

잠재부실이 가장 큰 곳은 국영베트남화학그룹(Vinachem, 비나켐)이며 10조800억동(4억3,400만달러)으로 전체 잠재부실의 61%를 차지했다. 비나켐의 자회사 담닌빈(Dam Nhin Binh)이 차이나엑심은행(China Eximbank)에 진 빚 10조800억동(4억3,400만달러)을 변제할 가능성이 없어 비나켐이 전적으로 대신해 상환해야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영기업들의 총부채는 자본금의 54%인 1,450조동(624억4,4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영기업들이 상환한 부채는 374조동(16억1,100만달러)로 전년보다 9% 줄었다.

국영기업중 가장 많은 부채를 가진 기업은 베트남석유가스그룹(페트로베트남, PetroVietnam)의 114조8,000억동(49억4,000만달러)이며 이는 전체 은행대출의 30.6%에 해당하는 액수다.